MLG Orlando 감상(2) - 해병 사긔요! 최지성, 이정훈, 임요환

본 MLG 감상은 제가 본 경기와 좋아하는 선수 위주로 감상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편파적입니다(.....)

MLG 중계는 인기가 많은 사람을 주로 해주는 건가?
가장 많이 사람들이 본 경기가 최지성, 임요환, 이정훈인 듯 하다 ㅋ

최지성과 임요환은 조별 시드를 배정받았는데,
첫날 최지성은 무패행진으로 조1위! 둘쨋날에 오픈 브라켓에서 올라온 선수에게 졌던가? 했지만
뭐 그래도 조 1위로 승자조 4강전에 들어갔긔.... 

첫날 최지성의 경기를 본 소감은

........행성요새를 부술 수 있는 건 해병이다

GSL을 보면서 행성요새가 나오면 '아 시바 저거 어떻게 깨 ㅠㅠ' 이런 생각을 들게만 했는데
최지성의 33업 해병은 그런 거 없다. 그냥 행요도 막 순삭 시킨다.
수리받고 있는 행요가 그렇게 빨리 터지는 모습은 진짜 첨 봤다(......)

폭격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뭔가 불리한 듯, 병력을 낭비하는 듯 하면서도 무시무시하게 몰아부쳐서 이기는 모습;
게다가 트레이드마크인 지게로봇과 스캔 세레모니도 빠뜨리지 않고 ㅋㅋ

요즘 GSL에서는 정종현에게 지긴 했지만, 왜 조지명식에서는 다들 피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승자조에서 최연식과 그렉 필즈에게 지면서 5위 입상. 첫날에 모든 걸 쏟아부었나? ㅋ
내가 호감갖는 테란 선수이니 앞으로도 홧팅!!




이정훈은 해외팬들의 모금을 통해서 오픈 브라켓으로 진출한 경우!
좋아하는 선수를 대회에 참가하게 하려고 모금을 하다니, 정말 멋진 팬들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고보니 어떤 여성팬이 'I will be your MarineQueen!" 이란 치어풀을 들고 있었.....(......)

어쨌든 팬들이 보내준 대회이니,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한 이정훈 선수!

오픈브라켓에서 승승장구를 하면서 이기고 올라와 조별 풀플레이에 당당히 들어갔다.
임요환과 그렉필즈 등이 있는 A조에 와서도 역시 승승장구.

이기면서도 뭔가 재밌는 플레이로 팬들을 아주 즐겁게 해 주었다.

상대가 누군지 기억 안 나지만(외국 선수들 잘 기억 안 나 ㅠ) 저그를 상대로 땡해병 전략을 쓰는데;
감염충에게 emp를 쏘기 위한 유령 몇을 제외하고는 다 해병(.....)
안티가 조선소에서 본진-앞마당-가운데 꿀멀티까지 주욱 병영을 짓는데 그 병영의 수는 무려 31개
일명 베X킨라X스31병영 빌드(......)

그리고 두번째 세트에서는 반응로 달린 군수공장 세 개에서 땡화염차로 상대의 일벌레를 다 잡아버리는 모습을(......)
(참고로 이 전략으로 AOL 결승전에서 동래구 박수호 선수를 잡은 적도 있다;)

금속도시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사령부를 황금광물지역으로 옮기는 일명 강남 테란(....)을 구사하질 않나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빛난 건 그의 해병 컨트롤!
내가 볼 때마다 감탄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극한의 컨트롤을 보여준 듯 싶다.
임요환과의 테테전에서도 공성전차를 상대로 산개해서 들어가서 이기고;
저그전에서는 그 특유의 해병 허리돌리기와 산개로 저글링과 맹독충에는 웬만해서는 죽지 않고(......)

그렉 필즈와의 마지막 세트에서는 진짜 그렉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특유의 물량과 뮤탈 플레이로 제대로 공성모드를 못하고 있던 이정훈의 병력을 계속 잡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설로봇까지 데려와서 의료선을 수리하며 싸웠는데, 그의 업해병은 산개로 맹독충과 저글링에 죽질않고; 의료선은 수리받아서 뮤탈에 떨어지질 않고, 의료선이 안 떨어지니 해병도 안 죽고, 결국 해병이 뮤탈을 정리해버리는.....

그래서 이정훈은 오픈 브라켓을 뚫고 올라와서 조별 풀 플레이에서도 1위!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방심한 상태에서 신내다가 얻은 1패랄까;
그 경기는 레드블루 스트림으로 중계를 안 해줘서 못 봤는데. 자신의 해병들에게 핵을 쏘고 자폭(.....)을 했다는 것이다;
그전까지 막 이정훈의 해병 산개를 칭찬하고 있었는데 급 짜식(.....)

다음세트까지 지는 바람에 1패를 얻긴 했지만; 뭐 조1위를 얻긴 했고
자신도 반성했을테니; 다음부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너무 신내지말고 침착하게 하길 ㅋ

승자조에서는 크리스 로란줴와 장민철 선수에게 지면서 6위 입상.
흠, 원래 프로토스전 잘하는데 이상하게 이번엔 플토에게 졌네 ㅋ
결승전까지 가서 우승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진짜 대회 보내준 팬들에게도 보답도 되었을테고....

어쨌든 해병왕도 파이팅^^



으아 사실 임요환도 쓰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지금 글을 올려야 하기 땜시;
으음.... 대충 쓰자면 패자조에서 그렉과의 엄청난 접전을 펼치며 감동(?)을 보여줬는데 ㅠㅅㅠ
조별 풀 플레이에서 그렉에게 2:0으로 패했던 전적이 있는데 패자조에서 다시 만나게 된 임요환.
MLG는 특이하게 그 전적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경기를 한다. 그래서 2:0에서 시작하게 되어서 임요환은 4세트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1세트를 패배. 스코어는 3:0

그대로 지나... 하고 있는 그 상황에서 임요환은!
전진병영과 벙커링, 강남테란 등등 온갖 전략을 구사하면서 3:3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열심히 굴러가던 맹독충이 공성전차 한 방에 뙇! 하고 터지자 바로 gg를 치는 그렉의 모습은 명불허전이었긔(......)

관중들이 다 "Boxer! Boxer!"를 외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경기를 보던 채팅창과 커뮤니티도 장난 아니었긔....

아쉽게 마지막 세트에서 패했지만 ㅠ (이때 관중들은 "Idra! Idra!"를 외침 ㅋㅋ)
아 이것도 정말 하나의 드라마가 될 수 있었는데!

참고로 임요환이 혼자 연습하는 사진도 봤는데, 가슴이 짠했다.

정말 그의 열정과 노력은 참으로 대단한데 ㅠㅠ 자원을 남긴다거나, 공성모드가 조금 늦는다거나 하는 걸 보면 아쉽다.
황제님 화이팅~ 그래도 열심히 하셔서 GSL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다!




세번째 감상문은 좀 나중에 올릴 예정.


덧글

  • 무명 2011/10/18 08:46 #

    임형경기는 가슴떨려서 요즘은 잘 못보겠던데 암튼 조3위로 훅 가나 싶더니 나갔다 와보니 그래도 불타는 선전으로 게시판 분위기도 임퇴물->오 그래도 안죽었네 로 간거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더군요. 그냥 전 코드A올라와서 죽돌이라도 해줬으면 좋겠..

    콩은 이녀석 초대해준 사람들 얼굴에 먹칠은 안하게 열심히 하는거같더니 김헉씨랑 붙어서 허무하게 1,2세트 전부 역장에 완전 조공하고 경기 져서-_-...플토가 아무리 밸런스 말이 많아도 저렇게 말도 안되는 싸먹기가 가능하니 관문유닛 버프를 못하는구나싶더군요.(근데 그거 못하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사실 제일 의외였던건 멘탈 병(..)으로 유명하던 그렉이 성장했던거 아닌가 싶던
  • 불꽃영혼 2011/10/18 15:58 #

    임요환 경기는 뭔가 불안불안해하면서 보게 된달까;이상하게 최지성이나 이정훈의 해병은 개쎄보이는데, 임요환의 해병은.....(.......) 그래도 스테파노를 신기하게 이기고; 아이드라와도 접전을 펼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네요. 마지막날에서야 각성하셨나 ㅠㅠ 정말 GSL에서도 활약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ㅠㅠ (왜 하필 지난시즌에 이동녕과 32강에서 붙어가지고 참;)

    해병왕과 헉의 경기는 분명 중계를 해주는 걸 봤는데.... 제가 당시 졸면서 봤는지, 아니면 다른 경기 보고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ㅋㅋ; 아 한세트에서 해병이 벽이랑 역장에 갇혀서 벌벌떨면서 죽은 건 기억난다; 승승장구하더니 제가 안 보는 사이에 갑자기 프로토스에게 훅 간 ㅋㅋ (제가 안홍욱 경기가 끝난 시점에 잠을 자 버려서 그 이후 장민철과의 경기도 못 본 ㅋㅋ;) 정말 프로토스로 잘 하려면 역장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ㅋ

    그렉은...... 어찌보면 무섭고 어찌보면 웃긴 캐릭터랄까 ㅋㅋㅋㅋㅋㅋ 맹독충 터지자마자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gg가 나와서 빵 터졌긔 ㅋㅋㅋㅋㅋ 그래도 진짜 많이 나아졌죠. 한국 테란들에게 하도 당하는 게 있다보니 ㅋㅋㅋㅋㅋㅋ 해병왕과의 경기도 진짜 웃겼는데 ㅋㅋㅋㅋㅋㅋ 잘하면 한국에 올 거라는 얘기도 있던데 더 강해져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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