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Nov. 코드A 48강 1일차 -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제목이 적당한지 모르겠는데 ㅋ
코드A 48강 1일차를 본 소감은 어쨌든 '코드S든 A든 해봤던 선수들이 괜히 해봤던 게 아니다' 라는 거.
GSL에서 좀 굴러봤던 선수들의 노련미가 돋보였다고나 할까...

48강에서 떨어지면 바로 피시방예선행이 되고, 올라가면 코드S로의 승격강등전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코드S에 있다가 승강전을 거쳐 코드A로 온 황규석 선수 VS 이번에 예선을 뚫고 올라온 TSL의 기대주 저그 김동현 선수
김동현 선수의 전략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저그가 테란의 일꾼을 잡고 시작해도 테란이 유리한' 사기성과(.....)
GSL 무대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약간의 긴장감이나 조급함 등등으로 아쉬운 판단력 때문에
결국 노련하게 잘 대응한 황규석 선수가 이기고 말았다.

지난시즌 코드A에 각종 해외대회에서 활약하는 송현덕 선수 VS 이번에 예선을 뚫고 올라온 한기수 선수
사실 한기수 선수 이름을 거의 처음 들어봐서 처음부터 무난하게 송현덕 선수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첫세트에 아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바퀴에서 떼뮤탈로 넘어가서는 상대의 병력을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며 피해만 주는 한기수 선수.
그에 맞서서 사이오닉 폭풍과 점멸 추적자로 열심히 맞서는 송현덕 선수의 컨트롤도 장난 아니었지만
결국 1세트는 한기수 선수가 승리했다. 와, 진짜 새로운 저그 신예의 돌풍이 몰아칠 것인가! 했는데.....
1세트 승리로 인한 자만심이었는지 2세트에서는 유리한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을 해서 지더니, 3세트마저 송현덕의 승리.
둘 중 하나가 피시방 예선으로 가야한다는 게 정말 아쉬울 정도로 멋진 경기였다.
한기수 선수 다음 시즌이나, 혹은 다른 대회에서 활약하는 거 보고 싶다 ㅎㅎ

해외스트림으로만 중계된 다른 선수들도 보면

코드S 32강에서 광탈하고 내려온 정승일, 이대진, 이원표 선수가
각각 김민석, 김현태, 최연식 선수를 이기고 32강에 진출했다.
김민석 선수는 예전에 IM에 있었던 저그 선수라 기대했고, (히드라로 울레기 녹여서 1승하던데 ㅋ)
김현태 선수와 최연식 선수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기대주들인데,
역시 GSL에서 활약해오던 사람들을 이기기엔 역부족인 것이었던일까?

(사실 해외스트림 중계 경기 아직 제대로 못 봄 ㅠㅠ 시간이 없어서 ㅠㅠ)

어쨌든 진행방식의 변경으로 코드A 48강부터 아주 멋진 경기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GSL 무대에 익숙한 선수들과 만나는 신예 선수들은 좀 더 긴장감없이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





PS1 : 그러나 여기에서 예외가 있었으니 지지난시즌 코드S 준우승자인 김정훈(T) 선수(......)
이번에 예선을 뚫고 올라온 원이삭 선수와의 멋진 접전끝에 피시방 예선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이것은 준우승의 저주인가(......) 원이삭 선수가 진짜 극한의 컨트롤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 경기 나중에 다시 봐야지!

PS2 : 신정민 선수는 레디액션에서 하는 게임에만 익숙하지 역시 GSL 무대는 익숙하지 않은 듯.
WCG에서도 그렇고..... 예능도 좋지만 부스 안에 들어가 하는 진지한 경기에도 좀 익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신정민이 피시방 리거가 되다니!!!!! ㅠㅠ

PS3 : 임요환 선수는 정말 꾸준히 전략과 빌드를 연구하고 연습하는 노력이 빛났던 경기였다.
상대인 조중혁 선수가 밤까마귀로 국지방어기를 깔았을 때 의료선을 점사했다면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겠지만ㅋ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GSL과 패배에 대한 공포증(.....이거 재덕신이 심어준 거 같은데;;)만 이겨낸다면
이번 시즌에 멋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덧글

  • 무명 2011/11/10 10:41 #

    새로운 시스템은 참 맘에 들었는데 경기 절반은 영어만이라니 진짜 짜게 식었네요.. 이거 뭐 나중에 서캐랑 기사도라도 불러와서 리플레이중계라도 안해주나 모르겠..

    전 임빠라 솔직히 이제와서 저런 신개념 전술 들고와서 활약해줄줄은 몰랐네요 많은거 안바라고 정승일처럼 코드A죽돌이라도 해서 자주 볼수만 있으면 더 바랄게 없을듯

    코드S는 슬슬 플토가 업토스+맵 부커질로 강세던데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이러다 패치되면 오히려 gsl맵(대놓고 플토 밀어주려고 고친점 투성인건 다들 인정하니)에서 플토가 사기로 불릴지도요
  • 불꽃영혼 2011/11/10 14:15 #

    일단 코드A가 48강이 되면서 경기수가 엄청 늘어서.... ㅎㅎ
    저도 첨엔 좀 짜게 식었는데, 지난 MLG 스트림 세 개 켜 놓고 본 경험이 있다보니(.....) 익숙해진 듯
    현장관람가도 안홍욱 선수 경기를 못 보는게 아쉽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임요환 선수는 정말 노력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아요. 괜히 슬레이어스 테란들이 강한 게 아닌 듯.
    이상하게 임요환 선수가 잘하니까 다른 레전드 라인인 이윤열과 박성준이 부진해지는 거 같던데; 셋 중 하나는 활약해야죠 ㅠ

    ㅋㅋ 테란을 플토가 잡고, 플토는 저그로 잡고, 저그는 테란으로 잡고.... 전 왠지 이런 구도가 될 거 같아요.
  • 불꽃영혼 2011/11/10 14:16 #

    그러다가 저그가 플토 못 잡으면 망.....
  • 무명 2011/11/13 00:39 #

    저는 요즘 생방보단 VOD보는게 더 많아서 다른건 상관없는데 영어중계 들으면 뭔가 좀 허전하더라고요 게임 보는건 둘째치고 해설들이 경기 짚어주는거 들으면서 보면 같은 경기라도 더 몰입해서 즐길수 있고..
  • 이슈탈 2011/11/12 11:32 #

    이기는 황제의 게임은 재미있죠 ㅋ
  • 불꽃영혼 2011/11/12 12:29 #

    ㅋㅋ 황제님 활약 좀 많이 보고 싶어요
  • 무명 2011/11/15 13:04 #

    안홍욱선수도 떨어지고 우울한데 스2판 망치려는지 애들이 정말 미쳤네요 ..
    뭔가 오해가 있다면 다행이지만(이상황에 오해가 있을수있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리라 보지 않지만) 정말 우울하네요. ㅊ씨는 그냥 저그라(테란판인 요즘에) 그럭저럭 보는 정도지만 ㅂ씨는 예전에 개 에피소드때부터 그랬고 vs폭격기전의 명승부등등 참 호감이 많았는데 정말 감정 추스르기가 힘드네요..

    '실수'라면 누구나 할수있지만 저런건 실수라고도 볼수 없는 레벨인데 정말 스1 사태 듣기라도 한 사람들이라면 뭘 보고 배운건지..
  • 불꽃영혼 2011/11/15 14:11 #

    저도 지금 안홍욱 선수 떨어져서 트위터도 잘 안 하고 우울한 상태인데 미치겠.....
    해외 소규모(?) 온라인대회라서 그냥 이벤트경기 취급한 거죠 두 선수가...... 참........

    저도 모르겠네요. 그냥 GSL 팬 그만하고 마비노기나 시작해버릴지도...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스타 프로젝트

스타프로젝트 콘서트

마우스오른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