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엔 돈 쓸 필요가 없네 + 게임 취향 잡담

오랜만에 포켓 프린세스를 플레이하고 싶어졌다.

내 기억으로는 A급 엔딩 몇몇 개만 남기고 거의 다 깼었는데....

근데 실행이 안 된다. ㅡㅡ

아이튠즈 스토어에 가 보니 아이폰 업뎃 이후로 실행 안 된다는 평가가 대부분.....



고객센터에 연락해 봤다.

iOS 7 버전 이상에서는 아예 실행이 안 된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른 기기에서 이용을 부탁드리며'



???? 나보고 핸드폰 바꾸라는 건가??????? 게다가 바꿔도 아이폰 쓰지 말라는 얘기지??



내가 정말 맘에 들어하던 게임이었는데

정말 허무해졌다.



내가 폰을 바꾼 것도 아닌데,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아예 할 수 없게 되었다.

플레이하진 않아도 그동안 모은 CG 감상 같은 것만 해도 좋은데, 아예 내게는 남는 게 없다.



결국 모바일 게임은 몇 년도 간직(?)하지 못하고 그냥 공중으로 날아가버리는 거구나



요즘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연애데이'나 '집사들의 연애사정'이 꽤 재밌어서 결제해서 스토리 저장을 할까 하고 고민했었는데

이 때문에 허무한 짓이라는 걸 깨달았다.

스토리 저장을 하면 뭐해...? 어차피 이렇게 소프트웨어 업뎃만 해도 못 보게 될 걸....???



게임 중에서 연애나 육성 게임 같은 것은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되어서 감정이입을 해서 스토리를 즐기고,

그리고 엔딩을 맞이하면서 CG를 모으고 간직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완전하게 내 손에 들어오는 게 좋다. 



근데 모바일로 나오는 건 스토리 저장하려고 해도 캐시, 특별 이벤트를 보려고 해도 캐시, 

캐시캐시캐시캐시.....

이렇게 돈 지르는 건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렇게 돈을 질러도 완전히 '내 것'이 안 된다면? 지를 필요가 뭐 있담??



안그래도 취향이 까다로워서(??) 맘에 드는 게임 찾기가 힘든데

요즘엔 게임도 다들 인스턴트 식이라서 싫다.





진짜 내 취향에 맞는 게임, 특히 여성향 게임 찾기가 너무 힘들다 ㅠㅠ



일단 주인공 얼굴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감정이입이 안 됨... 걍 눈 가리라고

그리고 당연히 공략 캐릭터들이 내 취향이어야 되고...

마지막으로 완전하게 '내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컴퓨터 사양 때문에 플레이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CD패키지라는 '형태'라도 남아있고, 간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진짜 100% 완벽한 게임이 없네.....

내가 정말 재밌게 했던, 지금도 좋아하는 게임을 꼽으면

1. 어이쿠! 왕자님 : 드라마CD와 함께 패키지로 소장중. BL이긴 하지만 (난 BL 안 좋아함) 플레이어가 게이가 되는 게 아니고, 걍 게이 아들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이입 하기 어렵지 않음. 패러디도 많이 들어가서 재밌기도 하고

2. 프린세스 메이커2~3 : CG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 근데 컴퓨터 바꾸고 나서는 아직 설치 안 해봄. 되려나?? 프메4의 경우엔 버그랑 구린 CG(프메4 CG가 처음 나왔을 때는 작붕이 있음; 나중에 고쳐서 새로 냈다고는 하는데 당시(?)에는 우리나라에는 불완전판만 발매함. 지금은 어떠려나;) 때문에 때려침. 5는 못해봄.

3. 판타즈마 : 사실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최근에 다시 생각해낸 게임. 주인공 얼굴 없어서 맘에 듬. 그리고 무료로 다운받아서 할 수 있고ㅋㅋ 근데 지금 버그 때문에 한성우 루트하고 신경일 루트를 엔딩 직전에 날려먹음. 스탠딩 CG랑 이벤트 CG에서 캐릭터 얼굴에 좀 갭이(...) 있긴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닌데 오래된 게임이라 역시 버그가 문제 ㅠㅠ

4. 스타 프로젝트 : 주인공 얼굴도 안 나오고, 캐릭터들도 다 내 취향이고, 게다가 일정기간 과금만 하면 그동안 진행된 스토리와 CG는 그냥 다시 볼 수도 있고, 굿엔딩까지 보면 영구계약으로 계속 함께할 수도 있음. 진짜 최근에 가장 맘에 든 게임. 하지만.... 패키지 형식이 아닌 그냥 웹게임 형식이라는 게 단점일까나.... 아직 미완성인 부분들을 고치지 않고 걍 이대로 쭈욱 있다가 서비스 종료될 것 같은 게 단점(....) 그래도 계약하는 데 드는 돈은 안 아깝다...

5. 포켓 프린세스 : 프린세스 메이커를 가장 잘 잇고 있는 육성 게임이었는데.... (집사님도 정말 취향이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에 썼다시피 아이폰 업데이트 하면서 구동이 안 됨. 망함.



다른 여성향 게임 패키지 같은 걸 살까 해도

왠지 맘에 드는 게 없다. 

구운몽은 남캐들이 다 여캐처럼 생겨서 싫고

동물이 사람이 되었다던가.... 인형이 사람이 되었다던가... 하는 설정도 싫고...;; 

대부분 게임이 여캐 얼굴이 있어서 싫다.



모바일 게임인 '집사들의 연애사정'이 진짜 내 취향의 캐릭터들에다가 

다른 여성향 모바일게임처럼 휘황찬란 삐까뻔쩍(....)하지 않고 고급스럽고 깔끔해서 괜찮아서 캐시를 지를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포켓 프린세스로 인해 충격먹어서 고민된다.

그리고 시발 졸라 잘 튕김 ㅡㅡ;

그냥 패키지로 정발해주면 안 되나...... 비싸도 사고 싶은데 ㅠㅠ 


덧글

  • 따뜻한 북극여우 2015/05/02 03:40 #

    헐~돈 내고 구매한 것이 그 기능을 상실했다면 최소한 환불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게다가 수집이 목적이었으면 그동안 들인 시간을 환산 받아도 모자랄 판에...ㅂㄷㅂㄷ
  • 불꽃영혼 2015/05/02 23:02 #

    모바일 게임에서 서비스 종료로 그동안 지른 캐시를 다 환불해주는 게임이 있긴 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게임은 과금유도가 장난 아니니...;; 과연 더이상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그걸 환불해줄 능력이 있을지.. ㅋ)
    저 포스트 마지막에 썼던 '집사들의 연애사정'도 지금은 서비스 종료됐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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