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추천 합니다&받습니다

요즘 신비한 분위기(?)의 작품에 빠져 있다.

예전부터 충사나 고양이 화가 이야기 같은 걸 좋아하긴 했지만,

우연히 백귀야행을 보기 시작했는데, 은근히 재미가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도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달까....

처음엔 리쓰도 아오아라시도 그저그랬는데 계속 보다보니 점점 좋아지고... ㅋ

그래서 비슷한 분위기의 다른 작품이 없나 하고 뒤지는 중.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다.

1. 잘생기거나 예쁘거나 한 엄친아, 엄친딸 같은 캐릭터 없음. (미소년&미소녀 그림체 아님)
2. 주인공의 연애 이야기 없음.
3. 옴니버스 형식 (각 이야기의 주인공은 따로 있고, 주요인물은 그 일에 말려들거나 해결해주는 역할?)
4. 선악이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지 않음. (따라서 배틀물 아님)

이런 작품이 읽기에 피곤하지도 않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달까.... 나에게 있어서는 치유계? ㅋㅋ



내가 추천하는 작품들



1. 충사 (10권 완)


생명의 근원에 가장 가까운 존재인 '벌레' 
그리고 이 벌레가 일으키는 여러 신비한 현상을 연구하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충사'의 이야기.

녹색이 가득한 배경에서, 생명력이 충만한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벌레가 일으키는 현상들이 때로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그런 벌레들이라도 단지 살아있는 것,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정말 맘에 들었다.

애니메이션도 진짜 잘 만들어졌는데, 잔잔한 음악과 선명한 녹색, 신비한 벌레들의 움직임까지 잘 어우러진 수작!!



2. 백귀야행 (23권 미완)


첨엔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읽기 시작하게 됨. 나온지 꽤 된 작품인 걸로 아는데 최근에서야 다 봤다.

할아버지를 닮아 영력이 강하지만, 평범한 청년(?)일 뿐인 리쓰가 겪는 여러 가지 신비한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주요 인물은 리쓰 외에도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리쓰의 수호식신 아오아라시(리쓰 아버지의 시체에 들어가있다;;)와 
리쓰네 마당 벚나무에서 살게 된 작은 텐구인 오지로와 오구로(낮엔 영력이 약해서 문조의 모습을 하고 있음)
그리고 어설프게 영력을 물려받은 사촌누나들인 즈카사와 아키라 등등..

요괴나 귀신, 주술과 같은 일에 얽혀서 위험에 빠지기도 하고, 사람도 좀 죽어나가는 약간 호러틱한 내용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러스트가 꽤 예뻐서 잔잔하다는 느낌(?)을 준다. (나만 그런가??)

리쓰는 영력은 강하지만 할아버지처럼 주술과 요괴를 부리는 데에 통달한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해서 (어려서부터 '보이는 것'들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못함 ㅋ) 대학교를 가는 그런 평범한 모습이
왠지 친근감이 느껴진달까.... 계속 보다보니 정든다 ㅋㅋ
요괴와 얽히기 싫어하는 겁쟁이의 모습을 갖고 있기도 하면서도 아오아라시의 머리를 때리거나 삼촌을 발로 차는 터프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고(....?) 보면 볼수록 훈남이야... ㅋ

먹을 것만 밝히는 아오아라시도 보면 볼수록 귀엽고(?)
오지로, 오구로도 사람을 죽인 경력이 있는 무시무시한 요괴인데도 갈수록 춤추고 술마시는 걸 좋아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되어감.

어쨌든 정말 매력있는 작품이다. 



3. 고양이 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10권 미완)


충사가 완결되고 치유물이 없어서 울던 차에 발견한 작품.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 이야기라니!! 거기에 고양이 요괴(네코마타)도 나오고, 옴니버스 형식이라니!!
진짜 딱 내 취향에 맞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고, 진짜 쥐를 퇴치하는 기운이 들어간 고양이 그림을 그리는 고양이 화가 주베가
사실은 고양이 신선(?)인 커다란 고양이 니타와 함께 다니며 겪는 여러 가지 고양이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고양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 살아있는 고양이, 사람이 키우는 고양이, 길고양이 등등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고양이나 고양이 형태의 물건의 영(靈)이나 네코마타, 괴물고양이 이야기도 나오는데
진짜 온갖 고양이는 원없이 볼 수 있다.
작가가 고양이의 움직임은 또 어찌나 섬세하게 잘 그리는지... ㅋ

나도 고양이 나가야에 살고 싶어 ㅠㅠ 그러면 고양이 실컷 보고 만지고 할 수 있.....지 않으려나 (시노부처럼 고양이들이 도망갈 듯)

어쨌든 가끔 감동적인 이야기로 눈물이 날 때도 있는데 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작품!!



4.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5권 미완?)


백귀야행이랑 비슷한 걸 찾다가 보게 된 작품.

물건의 기운이나 물건에 남겨진 영, 혹은 염을 읽을 수 있는 골동품점 우유당(雨柳堂)의 손자 렌의 이야기로
여러 가지 물건에 얽힌 신비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약간 인체삐꾸에 캐릭터 얼굴들이 잘 분간되지 않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ㅋ

그래도 신비한 분위기에 한 편 한 편 감동이 있기도 해서 맘에 드는 작품.



5. 펫숍 오브 호러즈 / 신(新) 펫숍 오브 호러즈 (각 10권/12권 완)


이건 본 지 좀 오래된 작품인데, 다른 작품들 적다보니 생각나서 추가함 ㅋㅋ

사람들의 욕망과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펫을 파는 D백작의 펫숍 이야기. 

D백작은 사람을 하찮게 여기고 동물을 더 소중히 여기면서도,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동물을 파는데,
그래서 그 결과가 해피엔딩이든 아니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것일까?

첫 시리즈는 호러즈란 말에 걸맞게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온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신 시리즈는 좀 가벼워진 것 같기도 ㅋ



이상으로 내가 재밌게 본 작품들.

참고로 '나츠메 우인장'도 괜찮게 보긴 했는데... 몇몇 에피소드는 괜찮았지만 갈수록 이상하게 집중력이 떨어져서 읽기 포기함.

다시 한 번 도전해볼까? (두 번 정도 1권부터 보다가 포기했는데;;)

그림체의 문제인지 뭔지 잘 모르겠다. 




이 포스트를 보신 분들 중에서 위 작품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다른 작품 아시는 거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스빈다 >ㅅ<

덧글

  • myco 2015/07/27 02:34 #

    나츠메 우인장 혹시 보셨나요?
  • 불꽃영혼 2015/07/27 10:26 #

    에... 위에 적혀있는데... ㅎㅎ
    이상하게 잘 집중이 안 되어서 (잔글씨가 많아서 그런가?) 읽기가 힘들더라구요 ㅋㅋ;
  • myco 2015/07/27 11:11 #

    아 끝에 적어두셨구나 위에 팻샵 까지만 봐서 ㄷ
    ARIA 도 중간중간 몽환적인 에피소드 있는데 이건 보셨는지?
  • 불꽃영혼 2015/07/27 13:47 #

    음.. 아리아는 치유물로 많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괜찮은 것 같네요.그림체가 너무 예쁘지만..? ㅋ
    근데 에피소드가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나요? 한 화 한 화 옴니버스처럼 각각 따로 떨어지는 이야기에 주요인물은 곁다리역할 정도로만 하면 좋겠는데... ㅋ
  • myco 2015/07/28 11:10 #

    주인공이 수상안내원이 되기위해 우주의 베네치아를 본딴 곳에 가서
    생기는 일상적인 일들이 주가 되긴 한데 중간중간 고양이 관련
    신비로운 체험이나 유령이나 이런 판타지적 요소가 중간중간
    나와요. 충사처럼 완전 옴니버스식은 아닙니다.
  • 불꽃영혼 2015/07/28 11:58 #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speros 2015/07/27 10:53 #

    '고스트 헌트' 만화판도 괜찮을 겁니다. 그림체가 옛날풍이긴 하지만요.
  • 불꽃영혼 2015/07/27 19:07 #

    아 그거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을 때 한 번 챙겨봤던 것 같아요. 오래되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ㅋ
    추천 감사합니다. 다른 작품들하고는 분위기가 아예 다르지만;;
  • kanei 2020/02/29 02:42 #

    전 pa도 재밌게 봤어요! 너무 오래된 만화라 찾을 수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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