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이후 최악의 결말 <블랙>

(스포주의)




요즘 케이블 드라마 재밌다.

나는 뭐 드라마 막 챙겨보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동생들이 재밌게 봐서 옆에서 같이 보는 정도?

가장 꾸준히 챙겨보는 건 tvN에서 하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지난 시즌은 잘 안 봤는데, 이번 시즌은 또 챙겨보는 중;)

OCN에서는 '특수사건전담반TEN'부터 시작해서 '보이스', '구해줘' 등을 재밌게 보더라.



그리고 '블랙'


이건 동생은 그저 그렇다고, 별 재미없어 했는데, 오히려 내가 '한무강 몸에 들어간 저승사자'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서 챙겨봤다.



죽음을 보고, 그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여주인공과 그러지 말아야하면서도 여주인공을 지켜주려고 노력하게된 저승사자,

그러면서 한무강이 쫓던 옛날 사건의 비밀이 뭔지 하나씩 풀리고....

정말 흥미진진했다. 




그게 정말 마지막회 전까지는 완벽했다고 본다.

정말 모든 일의 배후 같았던 오만호가 사실 그렇게까지 악한은 아니었고, 진짜 배후가 밝혀지고

김준이 진짜 어떻게 죽었는지, 블랙이 왜 한무강의 몸에서 못 나오는지 등등....



그러나 이렇게 마지막화에서 말아먹은 드라마는 처음..... 이 아니구나. 13년 전에 '파리의 연인'이 있었다.

'파리의 연인'은 내가 진짜 꼬박꼬박 챙겨볼 정도로 빠져 있었던 드라마인데, 결말은 내 머릿속에서 삭제해야했다. 

왜냐하면 이때까지 쭈욱 진행되어 오던 흐름을 확 뒤집어버리는 것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둘의 애틋한 사랑이 잘 되길 바라면서 드라마를 봤는데, 그게 다 꿈이나 소설이면 난 무엇을 위해서 드라마를 봤는가?? 하는...



다시 블랙 이야기로 돌아와서... 블랙은 이렇게 나에게 삭제해야할 결말을 안겨준 드라마가 되었다.

반전으로 밝혀진 배후 뒤에 더 큰 배후가 있다는 건 왜 나옴? 그냥 깔끔하게 김영석으로 끝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그리고 그렇게 총으로 다 쏴 죽일거면 그놈의 테이프는 그동안 왜 찾음?

아니, 여기까진 그렇다고 치자...



블랙이 무의 형벌을 받았는데, 왜 갑자기 하람이 '평범한 소녀로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모습이 나옴??? <-제일 이해 안 됨



하람이 죽음을 보는 눈을 갖고 태어난 건 블랙 때문이 아니라 다른 444 때문이었잖아...????

'김준에 관한 것을 잊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도 아니고...;;

그 전에 자신이 김준을 쏜 사실을 알고 투신했는데 그건 어떻게 된 거임?? 시간을 되돌렸나???



그래놓고 늙은 레오와 하람 나올 때는 완전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수준이고 ㅡㅡ;;



무의 형벌에 처해졌는데 왜 하람이 죽을 때 한무강모습을 한 블랙이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망했다. 이 드라마는 결말 때문에 망했어.




'파리의 연인'은 그냥 결말 삭제하고 내맘대로 '둘이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고 기억할 수 있었는데

'블랙'은 당최 어떻게 결말을 상상해야할지 감도 안 잡힘.




그냥 블랙은 무의 형벌을 받고, 하람은 모든 기억을 잃고 잘 살았습니다. 하기도 찝찝하네.

이제까지 챙겨본 시간이 아깝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맘에 든 캐릭터는 나광견이었는데, 나광견 죽었을 때부터 맘에 안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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